모래놀이 치료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나 경험을 모래를 통하여 표현하고 해소하는 치료법입니다. 모래놀이의 가장 큰 장점은, 인간에게 있는 타고난 ‘자기 치유의 가능성'에 대한 인식과 그 경험을 하게 한다는 것입니다. 내담자(아동 또는 성인)가 상징물(피규어)을 사용해서, 언어로 표현되지 않는 더 원초적인 정서를 모래 상자 안에 표현하게 됨으로써, 아주 깊은 마음의 심리적 상황들을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. 무의식적인 문제가 하나의 드라마처럼 모래 상자에 상연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. 내담자의 갈등은 무의식적 세계, 즉 내부 세계에서, 외부 세계(모래 상자)로 옮겨지고 가시화됩니다.이 놀이와 모래 상자에서 그려지는 마음의 풍경은, 내담자의 무의식에 영향을 주어서 내담자의 심리를 움직이게 되는 것입니다. 언어적 분석작업이나 상담 등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내담자의 신체적 존재감과 진정한 나를 만나며 치유와 성장을 경험하게 됩니다.